17일 KB오토텍은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용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BTMS) 및 히트 펌프 시스템 적용 냉난방 기술 제품을 내년 1분기 현대자동차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예상 매출은 향후 10년 간 500억원이다.

 

KB오토텍은 KBI그룹 자동차 부품 부문에 속한 공조(공기조화) 기업으로 승용차용 열교환기 및 시트 통풍장치, 상용차용 에어컨 시스템, 전기차용 쿨링시스템, 수소연료전기자동차용 공조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버스 BTMS는 전기버스 배터리가 항상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온도를 관리‧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냉각, 가열, 온도 센싱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배터리의 온도를 관리해 과열되거나 너무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한다.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을 늘려 안전성을 강화해준다.

 

KB오토텍 제품은 2개의 인버터 내장형 콤프레서를 적용해 전기버스 배터리 열과 차량 내부 냉난방 공조를 동시에 관리한다. 내년 3월 양산을 시작해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되는 시내 전기버스에 장착될 예정이다.

 

KB오토텍 관계자는 “축적된 공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상용차 부품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